커피찌꺼기 활용법 5가지…돈 아끼는 꿀팁 총정리

매일 아침 향긋한 드립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이 많다. 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는 대부분 무심코 쓰레기통에 버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커피 찌꺼기 활용법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실용적이다. 지금부터 커피찌꺼기 활용법 5가지를 알아보자.
드립커피 찌꺼기 활용법, 화분이 먼저 반긴다
화분 속 식물의 잎이 누렇게 변하거나 생장이 멈춰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화학비료 대신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드립커피 찌꺼기다.
잘 말린 찌꺼기를 흙과 섞어 화분에 뿌리면, 커피에 함유된 탄소 성분이 토양에 영양을 공급해 식물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철쭉이나 블루베리처럼 산성 토양을 선호하는 식물에 특히 효과적이다. 다공성 구조를 가진 찌꺼기는 배수성과 통기성도 함께 개선한다.
단, 생 찌꺼기를 바로 사용하는 것은 곰팡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건조한 상태에서 사용해야 한다.
집에서도 가능한 커피찌꺼기 활용법, 천연 비료 만드는 법
텃밭이나 작은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에게 천연 퇴비는 매우 유용하다. 커피 찌꺼기와 말린 과일껍질, 그리고 가축분퇴비만 더하면 집에서도 고품질 유기질 퇴비를 만들 수 있다.
비율은 찌꺼기 6, 과일껍질 가루 2, 가축분퇴비 2가 적당하다. 골고루 섞은 뒤 적당량의 물을 더해 촉촉하게 만들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 3~4주 동안 발효시키면 완성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드러운 흙 냄새가 나며, 식물에 활력을 주는 퇴비로 탈바꿈한다.
이 방법은 커피 찌꺼기 활용법 중에서도 가장 환경 친화적인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냄새 잡는 커피찌꺼기 방향제의 마법
냉장고나 신발장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럴 땐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천연 방향제가 제격이다.
건조한 찌꺼기를 망이나 천 주머니에 담아 냉장고, 욕실, 옷장 등에 두면 커피 특유의 향과 탈취 효과로 공간이 훨씬 쾌적해진다. 냄새 입자를 흡착하는 능력이 뛰어나 탈취 효과가 오래 지속되며, 에센셜 오일 몇 방울을 더하면 더욱 향긋한 방향제가 완성된다.
습기를 머금은 찌꺼기는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기름때 청소에도 손색없는 만능 세정제
주방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는 눌어붙은 기름때 제거다. 이럴 때 커피 찌꺼기를 활용하면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찌꺼기를 수세미에 묻혀 찌든 때를 문지르면, 커피 입자의 미세한 마찰력이 연마제처럼 작용해 기름때를 말끔히 제거한다. 스테인리스나 유리, 도자기 재질에 적합하며, 물때까지 함께 제거할 수 있다.
단, 사용 후에는 찌꺼기가 배수구를 막지 않도록 반드시 걸러낸 뒤 깨끗이 헹궈야 한다.
해충 퇴치까지, 커피 찌꺼기의 똑똑한 용도
작은 화분이나 텃밭에서 벌레가 들끓는 일이 잦다. 개미나 날파리, 민달팽이 같은 해충은 커피 찌꺼기의 강한 향을 싫어하므로, 흙 위에 얇게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해충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고양이가 텃밭에 들어와 흙을 파헤치는 문제에도 커피 찌꺼기는 유용하다. 고양이 또한 커피 향을 꺼려하므로, 자연스럽게 출입을 차단할 수 있다.
이처럼 찌꺼기 하나로 식물 보호까지 가능하니, 일상 속 작지만 확실한 실천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