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솥밥 그대로 따라 해봤습니다”… 쌀 대신 들어간 ‘이것’ 뭐길래

엄정화가 소개한 파로밥 레시피, 불고기 섞박지 저탄솥밥 사진

날이 더워질수록 입맛도 지치기 마련이다. 그럴수록 몸을 덜 부담시키는 한 끼가 절실해진다. 요즘 SNS에서 눈에 띄게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바로 ‘이 곡물’, 파로밥이다. 배우 엄정화 솥밥으로도 유명하다.

엄정화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파로를 활용한 불고기 솥밥을 소개했다. 그녀가 강조한 건 단순히 ‘맛있는 밥’이 아니었다. “파로는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고, 식감이 쫀득쫀득해서 계속 손이 간다”는 설명처럼, 파로밥은 맛과 건강을 동시에 겨냥한 곡물이다. 구독자들에게도 “쌀 대신 파로로 바꾸기만 해도 몸이 달라진다”며 직접 추천했다.

파로밥 효능은? 이름 생소한 곡물

파로는 유럽에선 오래전부터 귀한 곡물로 여겨졌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는 지금도 전통 방식으로 소량 생산되며,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한다. 대표적인 고대 곡물 중 하나인 파로는 ‘엠머밀’이라는 품종으로, 유전자 변형 없이 원형 그대로를 유지한 몇 안 되는 종자다. 고대 로마 병사들의 주식이었을 만큼 체력을 보충해주는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파로의 혈당지수는 100g당 약 2.4g 수준으로 매우 낮다. 이는 저당곡물로 분류되는 카무트보다도 낮은 수치다. 파로 곡물 효능을 살펴보면,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흡수가 느린 탄수화물이 들어 있어 포만감 유지에도 탁월하다. 파로 곡물은 다이어트 식단뿐 아니라 당뇨 관리용 식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엄정화가 파로밥으로 만든 불고기 섞박지 저탄솥밥을 시식 중인 장면, 요리 영상 캡처
파로밥 레시피로 알려진 불고기 섞박지 저탄솥밥 레시피 / 사진=Umaizing 엄정화TV (유튜브)

쫀득하고 고소한 파로밥, 어떻게 먹을까? ‘엄정화 솥밥’ 만드는법

파로밥은 조리법만 잘 지키면 백미보다 더 깊은 맛을 낸다. 엄정화가 소개한 솥밥 레시피도 그중 하나다. 실생활에서도 따라 하기 쉬운 구성 덕분에 ‘엄정화 솥밥’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먼저 준비할 재료는 다음과 같다.

쌀 2컵(또는 파로, 현미, 병아리콩 중 선택), 물 2컵, 소불고기용 소고기 200g, 양파 1/2개, 대파 1대,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약간, 섞박지 또는 김치 약간이다.

[재료 손질]
쌀 또는 파로는 깨끗이 씻어 30분 이상 충분히 불려둔다.
소고기는 간장, 설탕, 다진 마늘,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10분간 재워둔다.
양파와 대파는 채 썰어 먹기 좋은 크기로 준비한다.

[조리 순서]

  1. 냄비나 솥에 불린 곡물과 물을 넣고 중불에서 끓인다.
  2.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그 위에 양념한 고기와 채소를 올린다.
  3. 뚜껑을 덮은 상태로 약불에서 10분간 끓인 뒤, 불을 끄고 그대로 10분간 뜸을 들인다.
  4. 마무리로 깨소금을 뿌려주고, 섞박지나 김치를 곁들여 내면 완성이다.

건강한 식단, 이제 파로가 대세 ‘파로쌀효능’은?

유럽에서 슬로우푸드로 알려진 파로밥 사진
저속노화식단 중 하나인 파로밥 / 사진=Shutterstock

파로쌀효능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건 ‘저항성 전분’이다. 이 전분은 소장에서 바로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내려가 천천히 소화되며 혈당 스파이크를 막아준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피로감, 무기력함, 허기 등 다양한 증상이 따라온다. 파로는 이러한 증상을 최소화해주는 저속노화 식단의 핵심 곡물로 부상 중이다.

또한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데도 도움을 줘 장 건강과 대장암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정제 탄수화물인 백미나 흰빵 대신 파로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식단의 질이 눈에 띄게 달라질 수 있다. 최근에는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파로밥을 활용한 건강밥상을 실천하고 있다.

파로는 이제 더 이상 낯선 곡물이 아니다. 유럽에서 오랜 시간 동안 ‘슬로우푸드’로 사랑받아 온 이 곡물이, 이제 한국 식탁에도 올라오기 시작했다. 매일 먹는 밥이 건강의 시작이라면, 그 첫걸음을 파로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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